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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경제/경영] 단순함의 법칙/존 마에다

by havejin 2020. 5. 6.

단순함의 법칙

인생과 비즈니스를 명쾌하게 만들어 주는 10가지 기술

존 마에다 지음

 

 

 

단순함의 법칙 웹사이트에서 책의 요약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lawsofsimplicity.com/

 

10가지 법칙

1. 축소

신중하게 생각하여 축소시키는 것은 단순함을 추구하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단순화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깊이 생각해보고 없애야 하는 것이다. 필요한 것인지 의심스러우면 바로 제거하라.

시스템을 심각하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기능을 제거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단순화를 이룰 수 있다.

없앨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고 난 뒤에는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SHE : 압축(Shrink), 숨김(Hide), 구체화(Embody)

 

1-1. SHE: 압축(Shrink)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물건이 기대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면 누구나 놀랄 뿐만 아니라 흡족해한다.

복잡한 기능을 가진 물건이라도 간단히 보이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단순화의 한 형태이기도 한 것이다.

제거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없애고, 상품을 가늘고, 가볍고 얇게 만드는 것.

제품의 기능이나 크기를 축소하면 기대치가 낮아짐.

 

1-2. SHE: 숨김(Hide)

복잡한 것을 모두 감춰 버리는 것이다.

좋은 디자인은 복잡함이란 속성을 사용자가 어쩔 수 없이 끌려가고 감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를 켜고 끄듯이 자유 의지에 의해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복잡함을 숨기면 사용자가 스스로 기대치를 조절할 수 있다.

 

1-3. SHE: 구체화(Embody)

품질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디자인이나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업적 관점, 재료, 장인의 기술, 마케딩...)

품질 면에서 뛰어난 제품의 경우, 암시를 통해 충분히 알려질 수 없다면, 구체적인 전달을 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

 

2. 조직

조직화해서 많은 것도 적게 보이도록 만들자.

 

복잡한 사태를 좀 더 확실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물들을 효과적으로 조직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SLIP : 무엇과 무엇을 묶어야 할까?

분류하고(Sort), 이름 정하고(Label), 통합해서(Integrate), 우선순위를 정하기는 (Prioritize) 과정

SLIP 예시
우선순위 정하기 결과

 

아이팟 디자인과 형태 심리학

우리는 사물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거나, 표현할 때 패턴을 찾아내거나 만들어 내는 강력한 정신적 능력을 의지하게 된다. 형태 심리학은 특히 시각적 문제와 관련된 학문이다. 형태 심리학자들은 두뇌에 패턴을 형성하는 기제가 있다고 믿는다.

 

애플의 아이팟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면 조직화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으로 얼마나 큰 디자인에서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점이 구름처럼 모여 있는 오른쪽 그림은 개별적인 요소들이 번져서 하나로 합쳐진 것처럼, 하나로 통합되었음을 의미한다. 

아이팟의 세 번째 컨트롤은 단순하게 하나의 이미지로 흐려졌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접근 방식에도 단점이 있다. 

각자가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분류 체계는 다를 수 있다. 

 

뛰어난 디자이너들은 무언가를 바라볼 때 눈을 가늘 때 뜬다. 나무를 보고 숲을 보며 적절한 균형을 찾는다. 작게 만들수록,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3. 시간

시간을 절약하면 단순함이 보인다.

시간을 절약한다는 말은 바로 시간을 줄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첫 번째 법칙에서 소개한 SHE 법칙을 응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1. SHE: 시간 줄이기

기업들이 작업 과정을 최적화하고 시간을 절약하고자 하는 까닭은 생존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인도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세계에 살고 있지만 꽉 짜인 제어와는 다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시간을 줄이는 방법 중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것으로 모든 제약을 없애는 것이다. 

(예: 아이팟 셔플의 무작위 음악 재생, 아마존닷컴의 상품 검색)

다른 누군가에게 중요하지 않은 선택을 맡기는 것은 단순함의 성취하는 바람직한 전략이다.

 

3-2 SHE: 시간을 숨기고 가치를 구체화하기

시간을 절약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를 주변에서 치워버려서 시간의 흐름을 숨기는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카지노의 고객들에게 '왜곡된' 감각을 느끼게 한다... 시간에 압박받지 않는다는 환상에 빠지게 한다.

누구나 시간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움직이는 시계의 작은 바늘은 모든 일이 잘 흘러가고 있다 고안 심하게 만드는 순기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없을 때는 좀 더 고객에게 신경을 씀으로써 기다리는 시간을 참을 만하게 만들 수 있다... 기다리는 시간을 '축소'시키는 것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의 절대 양과 그 질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달성 가능하다.

 

4. 학습

알면 모든 것이 더 간단해진다.

 

BRAIN 법칙

기본에 충실한다. (Basics are beginning)

충분히 반복한다. (Repeat yourself often)

초조해하지 않는다. (Avoid creating desperation)

실례를 많이 활용한다. (Inspire with examples)

반복하는 것을 절대 잊지 않는다. (Never forget to repeat yourself)

 

관련짓기-해석하기-놀라움 주기

최고의 디자이너들은 기능과 형태를 결합해서 따로 배우지 않더라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직관적인 경험을 창조한다.

형태주의 디자인 원칙은 그럴듯한 관계를 추정해서 '빈 공간을 채우는' 정신 능력에 의존한다. 디자인은 직관적으로 관계를 추정하고 구성요소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그것을 구체적 의미를 갖는 상품이나 서비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리고 여기에 약간의 놀라움을 줄 수 있는 기능 등이 숨어 있다면 사용자들의 상품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이해한 이런 노력은 추가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책상의 개념을 활용한 컴퓨터 디스플레이 구성과 같이 기존의 것과 새로운 기술을 성곡적으로 연결 지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사례들은 종종 있으며, 사용자는 이런 연관을 통해 낯설 수도 있는 새로운 경험을 손쉽게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공통된 문화적 관습 혹은 경험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실질적인 보상

일반적으로 '알아 두면 좋은 것' 보다 '알아야만 하는 것'을 배우는 게 훨씬 쉽다... 운전을 배우는 것은 초년 시절에 누구나 갈망하는 자립을 위해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사고와 삶, 그리고 존재의 자유를 얻고자 하는 근원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자체가 최고의 보상이 되는 것이다. 

학습 요소와 삶의 본질적 욕구가 잘 결합된 디자인이 성공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5. 차이

단순함과 복잡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상반되는 복잡함이 없다면 단순함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다. 인간의 감각은 '차이'가 있는 것에 잘 반응한다.

단순함과 복잡함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다.

복잡해 보이는 잔 하나가 이미 단순한 모든 다른 것들에 더한 단순함을 부여했다.

 

리듬이 중요하다.

박자를 느끼자.

같은 리듬만 반복적으로 연주한다면 청중들은 지겨워져서 연주가 다 끝날 때까지 버티지 못하고 자리를 뜨고 말 것이다.

내가 경험하는 모든 일에서 선명하게 흘러나오는 단순함과 복잡함의 박자에 귀를 기울인다.

 

6. 문맥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들도, 결코 하찮게 볼 수 없다.

스승이신 리콜라스 레그로폰테 교수님으로부터 레이저 광선이 아닌 백열전구가 되라는 충고를 들었다. 우리는 레이저 광선처럼 정확하게 한 곳을 밝힐 수도 있고, 백열전구와 같이 똑같은 빛으로 주변을 밝힐 수도 있다. 

주변적인 것도 결코 하찮게 보아서는 안 된다. 여섯 번째 법칙은 디자인 제작과정에서 잃어버릴 수도 있는 중요한 점을 강조한다. 

 

무에서 유가 창조된다.

빈 공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제공되는 정보의 양이 적어진다는 것이고, 대상이 적어짐에 비례해서 관심도는 높아지게 된다. 적어질수록 모든 것을 훨씬 더 감사하게 여기게 되는 법이다.

 

주변 환경은 훌륭한 식사나 기억에 남는 만남에 맛을 더하는 '비밀 양념'과도 같다.

 

어느 정도 위치를 파악해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까?  <-> 방향을 잃은 상황을 어느 정도까지 견딜 수 있을까?

숲에 표식이 10배 정도 많았다면 길을 잃은 확률이 훨씬 줄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표식지 지나치게 늘어나게 되면, 어느 순간 사람의 발길이 달지 않는 숲의 가치는 걷잡을 수 없이 떨어져 버리게 될 것이다.

한 번 위치를 파악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마음껏 길을 잃어도 좋다.

 

 

7. 감성

감성은 풍부할수록 좋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성'이 적용되지 않는다. 

감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장식이나 부가적인 의미를 덧붙이는 데 망설이지 마라. 

이 법칙은 첫 번째 법칙 '축소'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특정한 원칙을 적용해서 꼭 필요한 정도의 '느끼고, 공감하기'만을 추가한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순수 예술과 순수 디자인의 근본적인 차이점일지도 모른다. 위대한 예술품은 보면 끝없는 의문이 생기지만, 위대한 디자인을 보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우리 사회와 시스템, 심지어 제품도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 감정을 요구한다. 물론 이런 감정적 측면이 갖는 사업적 가치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미 있는 삶을 살면 감정 순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의기 있는 행동들, 이러한 요소들은 언제나 적은 것보다 많은 편이 좋다.

8. 신뢰

단순함의 이름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이 간단하게 일을 처리했으니 그만 한 대가는 감수해야 한다. 단순함의 이름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소한 것들은 어느 정도 포기하고, 세 번째 법칙에서 이야기한 대로 시간 절약을 통한 더 많은 자유를 얻는 것을 선택한다. 하지만 전자기기를 신뢰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단순함을 추구할 가치가 있을까?

 

뱅앤올롭슨의 시스템은 믿고 몸을 기대기만 하면 사람을 띄워 주는 수영장의 물과 같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만들어진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구매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어한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려고 분투하는 기업들은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교환해 주어야만 하는 추가적 위험 부담도 기꺼이 짊어지고자 한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서 발생하는 이익의 증가분이 반품을 받아서 발생한 손실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취소의 힘이다.

취소를 허용한다는 건 사랑과 보살핌보다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상호작용이든 취소를 통해 처음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관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무효화는 장인의 결점 없음을 절대적으로 믿는 관계와는 대조적으로 그 어떤 것도 너무 심각하지 않게 하여 단숨함을 추구한다. 

 

사용자는 시스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아야 할까? <-> 시스템은 사용자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할까?

취소하기를 포함하는 학습의 과정을 겪는다면, 차근차근 배워서 스스로 장신이 되어, 시스템에 대한 자기 자신의 지식에 의존할 수 있게 된다. 무엇을, 혹은 누구를 믿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대안들이 존재한다.

 

9. 실패

단순하게 만들 수 없는 것들도 있다.

단순함을 추구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실패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단순함의 첫 번째 결점 :  축약어의 난무

1. 축소 :  신중하게 생각하여 축소시키는 것은 단순함을 추구하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2. 조직 : 조직해서 많은 것도 작게 보이도록 만들자.

3. 시간 :  시간을 절약하면 단숨함이 보인다.

4. 배움 : 알렴 모든 것이 더 간단해진다.

축약어는 복잡한 아이디어를 단순화하는 근사한 방법이지만 YAA(또 다른 축약어, Yet Another Acronym)는 질려서 감당하기 어렵다.

 

단순함의 두 번째 결점 :  잘못된 형태

5. 차이 :  단순함과 복잡함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6. 문맥 :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들도, 결코 하찮게 볼 수 없다.

7. 감성 : 감성은 풍부할수록 좋다.

8. 신뢰 :  단순함의 이름으로,

단순함의 법칙을 나열할수록 주제가 점점 모호해지는 것을 느낀다.

 

마지막 결점: 지나치게 많은 법칙

 

10. 하나

단순함은 명확한 것을 제거하고 의미 있는 것을 더하는 것이다.

단순함은 극히 미묘하고, 또 그것을 규정하는 특징이라는 것들도 지극히 함축적이다.

3가지 비법

1. 멀리 보내기

단순하게 멀리, 멀리 보내 버리면 많은 것이 적어 보인다.

결과물만 개인 컴퓨터에 저장해 두고, 실제 작업은 떨어진 곳에서 하면 많은 것이 아주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다.

멀리 보내기 전략의 효율성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외부에 둔 작업과 신뢰할 만한 채널이 확보되어야 한다. 

 

2. 개방

개방은 복잡함을 단순화한다.

오픈 시스템의 등장으로 다수의 힘이 소수의 힘을 능가할 수 있게 되었다.

오픈 시스템은 나름대로 독특한 신뢰의 경제성을 추구한다.

많은 서비스들이 '무료' 공개 방식에서 '유료'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개방의 법칙에는 아직 많은 여지가 남아 있다.

 

3. 힘

덜 쓰고 많이 얻기

유일한 해결책은 인류가 협동해서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더욱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덜 쓰고 많이 얻자.

 

 


인생

기술과 인생은 본인이 허락할 때만 복잡해진다.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서도 인생 말년에 꼭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물건이 뭘까?"

마그는 그 사람들이 반지와 사진, 혹은 작은 메모지와 같은 물건을 보았다. 거기서 그는 누구에게나 인생 마지막에 가장 소중한 것은 추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의 인생 전체를 선반 하나로 압축한다면 어떤 추억을 그곳에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가? 인생은 복잡할지도 모르지만 마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마지막에 인생은 단순하기 그지없다.